이틀전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엄청난 규모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데이어 7일 밤과 8일 새벽에도 수도권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서울, 경기, 강원 영서.영동북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7일 오후 6시현재 군인 12명을 포함, 사망 1백36명.실종 60명등 1백96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2만9천51명의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백73명(군인 12명 포함), 서울 14명, 인천 강화 5명이었으며 사고 유형은 하천급류 71명, 산사태 72명(군인 12명 포함), 주택침수 16명, 축대붕괴 5명,기타 28명 등이었다.
서울, 경기지방에는 8일 새벽 3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7일 오후 8시부터 비가쏟아지기 시작, 8일 새벽 2시까지 서울 63.2㎜, 동두천 34㎜, 강화 26.5㎜, 인천 30.5 ㎜, 수원42.7㎜, 양평 24㎜, 철원 44㎜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날 비로 서울에서는 7일 밤 9시30분쯤 지하철 분당선 3공구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물막이를 넘어 밀려든 빗물로 2호선 선릉역 구내 선로와 플랫폼이 침수돼 교대~종합운동장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40여분동안 중단됐다.
이틀전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의정부시에는 7일밤 한때 시간당 10~20㎜의 많은 비가쏟아져 수재민들을 또다시 놀라게 했으며 밤 9시30분쯤 의정부시 호원동 다락원마을 뒷산이산사태 조짐을 보여 주민 50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침수된지 2일만에 통행이 재개됐던 의정부-시청 지하도가 7일 밤 9시쯤 다시 침수돼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가능동 경의지하도, 의정부2동 흥선지하도 등도 통행이 두절되는 등 추가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따라 지난달 31일 지리산 폭우피해 발생과 함께 9일째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중앙재해대책본부 관계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상황실 전면 중앙에 설치된 기상위성 화상사진 스크린을 통해 비구름대의 이동경로를 지켜보면서 방재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상황실 근무자들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화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추가 범람이 우려되는하천과 산사태 위험지역에 감시요원을 파견해 경고체제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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