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 강의-김인걸외 지음
올해로 건국 50주년을 맞는다. 힘차게 그러나 많은 아픔과 굴곡속에 걸어온 대한민국. 그반세기를 이 책은 정리하고 있다.
1945년 해방을 기점으로 한국전쟁과 4월 민중항쟁, 5·16쿠데타와 광주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30여년의 한국과 한국전쟁 이후 현재까지의 북한의 정치와 경제상황을 담고 있다.한국 현대사를 사료중심으로 엮은 역사서이다. 서울대 국사학과 현대사관련 교과목을 담당하는 강사 12명에 의해 만들어진 이 책은 객관적 설명과 풍부한 사료로 한국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역사 흐름을 주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록된 각 요목별관련자료 수만 1천여개가 넘으며 그중 인용된 자료도 3백53개에 이른다.
특히 탈냉전 이후 어느 정도 민주화가 이뤄진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료까지 망라해 관제화된 역사인식을 바꾸는데 한몫하고 있다. (돌베개 펴냄, 1만6천원)
◇너그러움과 해학-정양모 지음
조선백자중에는 유독 보름달처럼 너그럽게 생긴 항아리가 많다. 풍만하면서 유연하고 전체적으로 유려한 선의 흐름이 있으면서 몸체에선 힘이 느껴진다.
한국도자기와 회화의 특징은 과연 무엇일까.
국립중앙박물관장인 저자는 "자유분방하고 해학적이면서도 과장되지 아니하고, 어느 한 부분보다는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중요시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분청사기''한국의 도자기''한국의 불교회화'등 우리 민족의 도자기와 회화 관련 저서를 낸저자는 이 책에서 자연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오면서 빚어낸 우리 미술의 특성을 회화와 도자기라는 분야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다.
조선 화단의 화풍과 흐름, 조선 도자의 세계를 너그러움과 해학의 실용미라 파악한 글, '우리 그림 이야기', '도자 명품 감상 10선'등 우리문화재에 대한 사랑이 담긴 글들이 담겨 있다. (학고재 펴냄,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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