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

지난주 증시는 엔-달러 환율의 불안으로 촉발된 국제금융 위기에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권 전역과 남미 등 개도국 증시까지 동반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 후반 엔-달러환율 안정과 홍콩증시의 반등에 의해 지수 하락추세가 일단 멈춘 가운데 지수연관성이 적은 중소형주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현재 아시아에서 촉발될 것으로 우려되는 지구촌 불황은 선진국을 대표하는 기축 통화국인미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일본, 21세기 세계경제중심국으로 부상하는 중국 등 세 나라에도결코 이로울 것이 없으며 이들의 의지로도 막을 수 있는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가장 큰 쟁점이 되고있는 엔-달러 환율은 9월21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안정의 실마리를 잡을 전망이며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문제는 올해 안에는 없을 전망이다. 이번 아시아권의 동반하락에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률을 보였는데 이는 3백포인트라는강한 심리적 지지선의 신뢰감과 현 상황이 파국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증시참여자의 합리적 기대, 그리고 기업가치 대비 낙폭이 커 개별종목별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적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콩의 주가하락에 따른 환매를 위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없는한 지수는 현수준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해외변수들이 안정감을 찾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문제에서는 들어와 5대그룹 빅딜에서 자동차가 제외되는등 구조조정이 지체되고 있으며 한남투신의영업정지로 인한 자금시장 불안, 개인소득감소에 따른 예탁금유입 정체, 대기업의 유상증자물량 대기로 대형주 위주의 지수 상승반전에는 한계성이 있어 보인다.

투자전략으로는 지수연관성이 적은 반기실적 호전 중소형우량주의 매수와 낙폭 과대주의 기술적매매, 장기소외주의 길목 지키기 매수 등이 유효해 보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금융권재편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우량증권주의 매수가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증권 영남지역1본부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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