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형산강 제방 붕괴위험

【포항】형산강 하류 제방이 붕괴될 경우 포항시 남구 지역 3만가구 이상이 침수되는 등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나 각종 공사로 제방이 자주 절단되거나 훼손돼 문제이다.

이 제방은 수년전부터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비롯 유강 인터체인지, 섬안 큰다리, 해도 배수펌프장 건설 등 각종 공사로 7, 8군데가 절단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도 배수펌프장 공사를 벌이면서 공사차량을 통행시키기 위해 제방둑을 넓히고 제방을 깎아내 통행로를 만드는가 하면 엄청난 양의 흙을 둔치에 임시로 쌓아두고 있다.

또 지난 95년부터 둔치 4만여평에 조성하고 있는 체육 및 공원시설 역시 형산강의 물흐름을크게 방해하고 있어 집중호우시 물의 범람을 부채질 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지난 91년 글래디스 태풍때 형산강의 범람위험이 높아지자 형산강 인근 대도동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형산강 범람에 대비, 제방 보수공사를 한 장소를 중심으로 안전진단을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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