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록의 삼성생명 패권

삼성생명이 여자농구 정상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라피도컵 98한국여자농구연맹 여름리그결승(3전2선승제) 3차전에서 노련한 정은순(23점), 유영주(21점)를 앞세워 정선민(18점)이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당한 신세계를 87대79로 꺾고 결승전적 2승1패로 우승했다.

주부센터 정은순은 6개의 리바운드와 3어시스트, 4개의 블럭슛을 더하며 맹활약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정선민은 우수선수로 뽑혔다.

농구대잔치를 7번이나 우승한 삼성생명은 역시 신생팀 신세계보다는 한 수 위였다.모두 스타급 선수들로만 구성된 삼성생명은 초반 한 때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정은순이정선민을 18점, 5리바운드로 묶은데 이어 후반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5점을 보탠데 힘입어 2쿼터 이후 한번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특히 부상중인 정서영을 대신해 리그초반 나섰다가 주전자리를 꿰찬 이미선(18점, 6리바운드, 4가로채기)이 빠른 발로 골밑을 파고드는가 하면 가로채기를 해 상대수비를 뒤흔들어놓아 팀승리를 거들었다.

삼성생명도 종료 6분여전 유영주가 5반칙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교체투입된 정서영이 공백을 잘 메웠다.

반면 패기의 신세계는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정선민이 골밑싸움에서 크게 밀린데다 4쿼터초반 63대69 6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5반칙 퇴장당하고 이어 홍정애(17점)마저 2분뒤 코트를물러나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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