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상하 수석부위원장 시민들에 죄송...후유증 우려

"U대회 유치가 무산돼 시민들에게 죄송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이제 대구시가 국제행사를유치하겠다고 나설 수 있겠습니까. 엄청난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2001하계 U대회 대구유치를 발의하고 가장 활발한 유치활동을 폈던 박상하 유치위수석부위원장은 U대회 무산으로 누구보다 착잡하다.

"대구.경북의 발전을 앞당기고 시민의 동질성 회복, 21세기 새시대 새환경을 만들자는취지에서 유치운동이 시작됐지만 무산돼 아쉽다"는 그는 이제부터가 걱정이라고 말한다.국제스포츠계에서 고립을 자초하지 않으려면 대구유치에 협조한 관계국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관계자, 국제스포츠계에 영향력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사정설명과 정중한 사과를 해야 할 입장이다.

특히 대만 가오슝이 엄청난 금전공세로 유치전을 펴자 대만의 유치를 우려한 중국이우리와 보조를 같이한데 대한 외교적 빚도 떠안게 됐다는 것.

FISU도 경쟁도시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두차례나 개최지결정을 연기하며 대구유치를도왔는데 정부승인까지 받은 U대회유치가 갑자기 무산돼 스포츠외교에도 엄청난 손실을입게 됐다.

또 유치성사 단계에서 대회를 중도포기, 국제신인도를 떨어뜨려 2002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것.

박 부위원장은 시민들이 갖게 될 무력감도 우려하고 있다. 인천, 대전, 광주 등여타도시들이 대규모 국제대회나 영종도공항같은 국제적기반시설을 갖추고 획기적 발전을꾀하는데 대구만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대구시와 지도층이 침체된 지역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3류도시로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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