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자 정상근무 조업준비 구슬땀

노사간의 대타협을 이룬 현대자동차가 25일 조업중단 36일만에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회사측은 24일 오후 "조업 정상화 준비와 생산시설의 시험가동을 위해 25일부터정상근무에 들어간다"는 게시문을 붙이고 25일 아침부터는 조반장 이상의 간부직원들이전원 출근, 공장 안팎을 청소하고 파괴되거나 고장난 생산시설을 파악하는 등 바쁜 일손을놀렸다.

노조사무실 주변에 텐트를 치고 농성해온 노조원들은 24일 오후까지 모두 농성장을 떠났고경찰투입에 대비, 쳐놓은 바리케이드와 농성용 텐트도 회사측에 의해 깨끗이 철거됐다.한 때 공장주변을 에워쌌던 1만2천여명의 경찰병력도 노사합의문이 발표된 24일 오전부터철수를 시작해 이날 오후까지 완전 철수했고, 그동안 부분적인 철시상태에 있던회사주변의 상점들도 25일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여는 등 공장 안팎은 평시의 모습을되찾았다.

회사측은 이날중 생산라인 점검작업과 시설 개보수 작업을 마치는 등 조업준비를 끝내고26일부터는 전직원을 출근시켜 정상조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그러나 노조측의 노사합의문 추인,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로 결원이 생긴 자리를채우는 전환배치 작업, 현대측의 장기간 조업중단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협력업체지원책 등 생산라인을 완전 재가동하는데는 1주일에서 10일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보고 있다. 한편, 노조는 29일 중에 노조원 총회를 열어 회사측과의 합의내용을 추인받을예정이다.

〈울산·呂七會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