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다잡은 12승 날려

박찬호(LA 다저스)가 호투했으나 구원투수의 도움을 받지못해 몬트리올과의 악연을 끊지못했다.

박찬호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8미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8.1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면서 5안타 2볼넷 3실점(자책)으로 잘 던졌으나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찬호는 3대1로 앞서 완투를 눈앞에 둔 9회 1사에서 수비 실책성 2루타를 포함, 연속 2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뒤 마무리전문 제프 쇼로 교체됐다.

그러나 제프 쇼는 2사 1,2루에서 대타 라이언 맥과이어에게 좌전안타를 맞는 바람에 박찬호가 내보낸 주자가 홈인, 박찬호의 승리는 날아갔다.

다저스는 9회 마지막공격에서 에릭 영이 끝내기홈런을 쳐 4대3으로 이겼다.

8회까지만 해도 박찬호의 시즌 12승 및 시즌 첫 완투승은 유력해보였다.

다저스는 1회말 공격에서 게리 세필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박찬호는 다소 제구력이불안했으나 2회까지 1안타만 내줬다.

3회에는 볼넷과 실책이 겹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빠른 직구와 타자 앞쪽에서 각도가 꺾이는 커브를 앞세워 두 타자를 잇따라 범타 처리했다.

4회 풀머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내준 박찬호는 5,6회를 안타, 볼넷 1개만 내주며 막았다. 다저스는 6회말 캐로스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2대1로 앞섰다.

제구력이 안정된 박찬호는 7,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다저스는 8회 몬데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점차로 앞섰다.

그러나 풀머의 타구를 1루수 캐로스가 안일하게 처리하다 2루타로 만들어줬고 3대3 동점까지 가는 빌미가 됐다.

시즌 11승7패를 그대로 유지한 채 방어율을 3.86으로 떨어트린 박찬호는 다음달 1일 뉴욕메츠와의 홈경기에 다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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