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FP연합)러시아 중앙은행은 31일 루블화 폭락으로 취해진 외환거래중단조치가 금주 후반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중앙은행으로서는 아직 외환거래 재개 시점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31일의 루블화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 악화되는 정치적 위기감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러시아 금융시장이 31일 사실상마비상태에 빠진 가운데 루블화는 미달러화에 대해 15.27%가 추가로 평가절하돼 공식 환율이 달러당 9.33루블로 재조정됐다.
모스크바 증시는 이날 개장 2시간 동안 겨우 3건의 거래만 성사되는 사상 최악의 거래량을나타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증시 개장 후 45분 동안은 거래가 전무했으며 이날 오후 3시현재 거래량도 18건, 86만6천달러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RTS 주가지수는 오후 3시 현재 전날 폐장가보다 3.41% 하락한 64.50을 기록, 지난 27일에기록된 사상 최저치 63.20에 근접했다.
한편 러시아의 정치·경제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지난 2주간 러시아의 수입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국제금융계는 대러시아 수출보험금융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있다고 영국 일간파이낸셜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금융시장 관계자의 말을 빌려 "모든 신용보증기구들이 러시아와 관련된 사업을극도로 억제하고있으며 다만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이를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않을 뿐"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네덜란드의 민간보험사인 NCM의 경우 대러시아 보험을 모두 취소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 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