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S교향악단 16일 제500회 정기연주회

오는 16일 제5백회 정기연주회를 맞는 KBS교향악단은 창단 이후 현재까지 지휘자를 비롯단원 구성과 운영, 연주회 내용 등에 있어 눈부신 발전과 숱한 기록을 남겼다.지난 56년 창단한 KBS교향악단은 69년부터 국립극장 소속 국립교향악단으로 활동하다가81년 다시 KBS가 운영권을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출범 당시 40여명에 불과하던 단원들도 국립교향악단 시절 90여명에서 4관편성 1백1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 악단 운영도 상임지휘자 중심에서 공연과 운영 총책임자인 총감독과 운영위원회, 상임지휘자 3자가 참여하는 인텐던트제로 바뀌었다.

역대 상임지휘자는 모두 5명. 1대 임원식씨(56~70년)를 비롯 홍연택(72~81년), 원경수(86~89년), 정명훈씨(98년 1~4월), 그리고 외국인으로 독일의 오트마 마가(92~96년)가 활동했다.국립교향악단 활동 당시까지 대부분의 연주회를 상임지휘자에게 의존했으나 81년 이후 객원지휘자가 많이 등장한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

전임지휘자로 금난새씨(81~92년), 수석객원지휘자로 발터 길레센(82~84년),박당 조르다니아(90~96년), 모세 아츠몬(90~92년)이 초빙된 것을 비롯해 곽승, 함신익, 이윤국, 박은성 그리고말티아디스 카리디스, 쿠르트 뵈스, 한스 젠더 등 많은 국내외 지휘자들이 초청됐다.연주회는 56년 12월 20일 시공관에서 임원식씨 지휘에 소프라노 이경숙 독창으로 첫 정기연주회를 가진 뒤 초기에는 연간 정기연주회 5~6회를 포함, 20~30회 가량에 불과했으나 80년대 들어 약 80~90회로 증가했다.

한편 이같은 양적, 질적 발전에도 불구, 교향악단의 경영개선과 상임지휘자 선임 등이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정기회원이나 관객이 다소 늘어 지난 93년 이후 공연수익이 공연비용을 앞서고 있으나 인건비를 포함한 총비용에 있어서는 현재까지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6년 오트마 마가 사임 이후 1년여만에 선임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정명훈씨와 4개월만에 결별한 뒤 지금까지 후임자를 물색하지 못하는 등 지휘자 부재난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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