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회의 자리배분 고심 양당통합 합류인사 많아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통합에 따른 양당간 몫 배분을 둘러싸고 특히 지역에서 적지 않은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에 대한 지역정서 등으로 국민신당 관계자들이 선뜻 한배를 타기를 꺼릴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대다수가 적극 합류의사를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민신당의 주 무대가 영남권이고 따라서 이 곳에서 적극 몫 챙기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지역 국민회의의 고민을 더해주고 있다.

국민신당은 대구(13개 선거구)에서 5개지역 지구당위원장이 총선을 겨냥, 활동중이었고 경북(19개〃)에선 9개지역의 지구당위원장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와 대구.경북지역의각각 4곳에서 지구당위원장자리가 겹쳐 있다. 대구는 중(임철-유성환), 서갑(이헌철-서병환),남(조현국-양동석), 달서갑(박기춘-임갑수)으로 국민회의와 국민신당 지구당위원장이 맞서있다. 경북은 경주 을(이관수-한점수), 구미갑(한기조-백영기), 경산-청도(장수일-정재학),고령-성주(김창문-최도열)등이 같은 형편.

또 시지부 사무처에는 7명, 도지부 사무처엔 3명의 당직자들이 명단에 올라 있다. 합당 합의문에 따르면 국민신당의 지분은 20%. 산술적으로만 본다면 지구당위원장 배분 몫은 대구 3곳, 경북은 4곳정도인 셈이다. 그러나 세부 협상이 진행되면 국민신당은 텃밭을 자부하는 영남권에선 20%이상의 몫을 챙기는 대신 여타 지역은 손해를 감수하거나 포기하는 쪽으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회의 대구시지부 백판기윤리위원장은"과거 평민당과 민주당이 6대4의 지분으로 합당했지만 민주당이 세가 약한 호남에서의 지분을 포기하는 대신 영남에선 지분이상을 챙겼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시.도지부사무처 배분문제와 관련, 특히 국민회의 시지부가 동요하고 있다.국민회의 시지부 사무처인원만도 10명에 달해 포화상태인데 국민신당측 시지부 사무처 인원도 7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裵洪珞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