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복현1동 골든프라자빌딩이 인근 지반침하로 붕괴사고의 우려가 높으나 발주업체와 시공업체 간 '부실책임 떠넘기기'로 보수작업이 중단되고 있다.
이 빌딩은 지난해 1월 지하철 붕괴사고 때 무너졌던 지하벽(넓이 8.5m 길이 36m) 부분만흙막이 철판과 콘크리트로 대충 보수된 상태에서 지하 4-5-6-7층 천장이 8.5m×15m 크기로 뚫린 채 공사가 중단돼있다.
특히 보수된 지하벽 사이로 빌딩 일대의 지반구조를 이루는 지하수와 토사가 지하7층으로계속 흘러나오는 등 '지반터널화' 현상이 진행되고있어 최악의 경우 건물붕괴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실제로 이 빌딩과 인근 도로 사이의 일부 바닥이 지난 몇개월 동안 10cm 이상 가라앉는가하면 부근 주택의 담벽에 금이 가는 등 심각한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상황이 이와 같은데도 이 빌딩 발주업체(욱일팔레스유통)와 시공업체(서광건설산업)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않은채 상대업체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는 등 책임 공방전만 벌이고있어 시간이 갈수록 대형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두 업체는 보수 및 마무리 공사를 하는데 필요한 노임·자재비 등 공사비를 지난 5월부터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협력업체들이 반발, 지난 1일 이후 이 빌딩 내외부에서 일체의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보수공사 하청업체인 ㅅ건설 관계자는 "지반구조가 더 악화되기전에 지하벽 보강작업을 서둘러야한다"며 "공사가 늦어지면 지하터널화 현상의 진척으로 건물 붕괴 등 돌이킬 수 없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골든프라자빌딩(지상17층 지하7층 연면적 1만2천3백여평)에서는 지난해 1월18일 지하층 건물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정덕궁전 연립주택 주차장 지반이 20여m 아래인 빌딩 지하층으로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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