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자노트-도 교육위 감투싸움

선거과정에서 불.탈법 시비를 초래했던 제3대 경북도교육위원회가 4일 개원 첫날 부터 '감투 싸움'으로 삐걱거렸다.

이날 교육위원회는 의장 선출을 둘러 싼 의견 대립으로 일부 위원들이 회의장에 불참하는등 갈등을 드러냈다. 이 바람에 개회가 1시간 30분이나 지연돼 방청객들과 교육청 직원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했다.

김모위원은 "며칠 전 간담회때 자신을 의장에 추대키로 해놓고 "선거과정에서 불미스런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아야 될 사람이 의장을 하겠다는 것은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불만을 표시한 뒤 이모위원과 함께 투표장을 빠져 나갔다.

이들 2명의 위원은 개원식에도 불참, 마땅히 해야 할 위원 선서도 하지 않았다.선거과정에서 불.탈법 등으로 이미 세찬 비난을 받았던 교육위원회가 개원 첫날 또다시 주변의 이목에는 아랑곳없이 감투싸움을 벌이는 수준 낮은 모습을 보였다. 김위원의 말대로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사법부가 잘잘못을 가리겠지만 선거후 자숙해야 할 분위기속에 보인 이들의 행동은 누가봐도 비난받을만 했다. 좀 더 성숙되고 지성적인모습을 보여줘야 할 3대 교육위원회는 출발부터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교육위원 선거때 그들이 외친 '교육 민주화', '교육개혁'을 이루기위해 지금이라도 자성하는 노력이있어야 할것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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