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상목·백남치의원에 소환장

정치권에 대한 사정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검찰은 4일 대선자금불법 모금사건에 연루된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과 모건설업체로 부터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는 백남치(白南治)의원에 대해 각각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출두토록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서의원이 구속된 임채주(林采柱) 전국세청장이 5개 대기업으로 부터 불법모금한 38억원중 SK,대우등 2개 기업으로 부터 각각 10억원씩 20억원을 직접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의원은 당초 미국으로 도피한 이석희(李碩熙) 전국세청 차장에 대한 조사이후 소환하려 했으나 2개 기업 관계자로 부터 서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의원과 백의원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2∼3차 소환장을 다시 보낼 방침이다.검찰은 또 3일 구속수감된 한나라당 이신행(李信行)의원이 (주)기산 사장 재직시 1백8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중 43억원을 여·야 정치인 5∼6명에게 로비자금으로 사용한혐의를잡고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의원이 지난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모건설업체로부터 2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가성이 없는 단순 정치자금으로 판단,무혐의 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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