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힘빠진 싸움닭 조계현

조계현이 삼성라이온즈의 시즌 첫 5연승을 무산시켰다.

삼성은 7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18차전 마지막경기에서 2대4로앞선 6회초 선발 조계현이 LG 김동수에게 역전 3점홈런을 내줘 4대5로 분패했다. 삼성이 5억1천8백만원(이적료 4억, 연봉 1억1천8백만원)을 들여 영입한 조계현은 최근 3연패하는등시즌 11패(8승)를 기록, 당초 기대만큼 몸값을 하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은 LG전을 11승7패로 마감하며 63승2무53패를 기록했고 LG와의 승차는 5게임으로 좁혀졌다.

이날 삼성은 1회말 행운의 안타에 힘입어 대거 4득점, 손쉽게 5연승을 이어가는듯 했으나경기중반 조계현이 무너지면서 재역전당했다.

LG는 1회초 김재현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곧바로 1회말 강동우와 양준혁의 볼넷 2개로 2사 1, 2루의 기회를 잡고 후속타자 정경배가 친 평범한 외야플라이 타구가 2타점 중전 2루타로 처리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수관의 좌월 2루타, 정회열의 중전안타로 2점을 보태 4대1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5회초2사1, 2루에서 유지현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6회초 이병규와 펠릭스의 연속안타로만든 1사1, 2루에서 김동수의 좌월 3점홈런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조계현은 5.1이닝동안 8안타를 내주며 5실점했다.

◇전적(7일)

▲대구

L G 100013000-5

삼성 400000000-4

△삼성투수=조계현(패) 박동희(6회) △LG투수=김동호 김기범(2회) 전승남(3회) 최창호(5회.승) 송유석(9회.세) △홈런=김재현(1회1점) 김동수(6회3점.이상 LG)

▲잠실

한 화 6-3 O B

▲부산

해 태 7-7 롯 데

〈연장11회〉

▲군산

현 대 3-1 쌍방울

〈金敎盛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