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를 앞둔 대구 과학고의 한 '공부벌레'가 삶의 고민과 희망을 담은 시집을 펴냈다.화제의 인물은 김마르다양(17.3학년.사진). 마르다양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최근 틈틈이 써 온1백여편의 시들을 모아 '대바라기 한눈팔기'(일봉 펴냄)란 시집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제목그대로 해를 좇는 해바라기처럼 대학만을 바라는 고3 수험생의 얘기를 시적 언어로 엮어 낸것.
교실과 독서실, 기숙사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고3 생활. 마르다양은 그 속에서도 이웃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과학고 학생들의 얘기를 대변하고 있다.
시집에는 남학생에게 편지를 받았을 때, 친구 문제로 괴로워 할 때, 지난해 비교내신제 폐지로 인한 과학고생 자퇴 파동 때 느낀 감정들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시를 쓰게 됐다는 마르다양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가 되고싶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 김동원씨(47.의사)는 "학창시절에 폭넓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해 시집을 엮어 줬다"고 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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