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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업자에 놀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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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국 처음으로 시도된 포항시 시내버스 공영화사업이 백지화됐다.

포항시는 지난해 2월 시내버스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성원여객이 오지노선 적자를 이유로노선반납 의사를 밝혀오자 업체로부터 50대의 버스를 구입, 공영화하기로 하고 98년 예산에서 16억9천8백만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버스회사측은 막상 시가 버스구입에 나서자 노선 권리금 7억원을 요구하며 그동안결행을 일삼던 오지 노선도 정상운행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최근 추경예산 편성에 나선 시는 시내버스 공영화 사업을 포기키로 하고 예산 삭감을 결정, 공영버스 도입을 위해 개최한 공청회와 6회의 대중교통정책협의회 등 그간투자한 시간과 경비가 허사가 돼버렸다.

더욱이 노선 버스의 경우 업체에서 반납하지 않으면 대체할 다른 수단이 없는데도 불구, 포항시가 계약서류 등 근거자료도 남기지 않은채 반납하겠다는 업체의 말만 믿고 서둘러 예산를 확보하는 등 무모함을 저질러 '행정이 업체에 놀아났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게다가 시영버스 사업을 백지화하면서 시가 1억8백만원을 들여 시내버스회사에 버스 3대를구입해주기로 해 특혜의혹 시비마저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버스회사가 노선을 반납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시영버스를 운행할 방법이 없어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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