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뒤졌던 새미 소사(시카고커브스)가 14일(한국시간) 단숨에 2발의 홈런으로 맥과이어와공동선두를 이루면서 메이저리그 홈런경쟁의 승부는 또 다시 결말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됐다.
맥과이어가 37년간 깨지지 않았던 로저 매리스의 시즌 최다홈런(61개) 기록경신에는 먼저발을 디뎠지만 시즌 첫 70홈런 기록 달성자나 새로운 최다 홈런기록 보유자는 누가 될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시즌 내내 엎치락 뒤치락했던 소사와 맥과이어의 홈런경쟁은 사실상 지금부터인 셈이다.한 때 3개 차이로 여유있게 앞서면서 신기록을 이룬 후 6일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맥과이어는 올 시즌 내내 다소 부진하다가도 켄 그리피 주니어나 소사 등 경쟁자들이 선두를 위협할때면 어김없이 페이스를 추슬려 홈런을 날려왔다.
그러나 시즌 막판에 다다른 이맘때 소사에게 선두를 허용한 맥과이어가 다소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소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소사가 지난 13일과 15일 밀워키를 상대로 기록한 3개의 홈런은 모두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는 엄청난 비거리를 냈다.
힘에서는 맥과이어에 뒤진다는 세간의 평가를 무색하게 한 잇단 장외홈런은 그만큼 소사가컨디션이 좋다는 반증.
더구나 남은 경기 일정도 맥과이어에 다소 불리하다.
소사는 이미 5개의 홈런을 때린 적이 있는 만만한 신시내티와 주중 3연전에서 맥과이어를확실히 따돌리겠다는 전략.
맥과이어는 남은 13경기 가운데 몬트리올(4경기),피츠버그(3경기),밀워키(3경기)와 연속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들 팀들은 모두 맥과이어에 좀체 홈런을 내주지 않는 팀들이다.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맥과이어와 소사의 정신력.
맥과이어는 이미 한가지 목표를 이뤘다는 포만감으로 느긋한 반면 소사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시즌 최다홈런기록 보유자가 되겠다'는 목표에 더 절실하게 매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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