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전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과 관련,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한 녹화테이프가 21일 오전(한국시간 21일 밤) 공개됐다.클린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백악관에서 23명의 배심원들에게 폐쇄회로를 통해 중계한 4시간 분량의 증언을 담은 이 테이프는 CNN과 MSNBC, 폭스, C-SPAN등 4대 케이블 방송에의해 편집, 삭제없이 방송돼 많은 미국민들이 증언장면을 지켜봤다.
하원 법사위는 이와함께 르윈스키 드레스의 정액흔적과 클린턴 혈액검사 결과, 르윈스키의전화자동응답기 녹음내용 등 2천8백쪽 분량의 부속 증거자료도 함께 공개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 증언에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친밀한 접촉을 가졌다"고시인했으나 이러한 접촉이 성교를 포함하지는 않았으며, 위증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친구관계에서 시작돼 이같은 행동으로 이어진데 대해 후회한다"고 진술했다.
이번 테이프 공개와 관련, 일각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의 국가지도자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어중도사임이나 탄핵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클린턴에 대한 동정론을 유발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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