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대결을 외치며 릴레이식 장외집회 등 투쟁의지를 강화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대대적정치권 사정과 제2건국운동 등을 모두 한데 묶어 김대중대통령의 정계개편 큰 그림에결부시키며 '영구집권 음모'라고 공세를 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총재가 '세도(稅盜)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될 때만 해도편파'표적사정이라고 봤으나 이기택, 김윤환전부총재에게 까지 사정의 칼날이 겨눠지자한나라당의 주류를 붕괴시키려는 정치적 음모로 규정지었다.
한나라당의 분석에 따르면 두 전부총재들은 당내적으로는 이총재의 강력한 버팀목이기도하지만 동시에 한나라당내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세력의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여권이극복해야 할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는 것이다.
또 이들 두 사람을 제거하면 영남권은 무주공산이 되고 동서화합과 국민대통합을 기치로내건 새로운 정당이 영남권에 뿌리내리기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것이다.
박태준총재와 박철언부총재, 박준규국회의장 등 자민련내 대구'경북세력에다
이수성민주평통수석부의장까지 이 계획에 포함시키고 권정달, 장영철의원까지 영입한것도 DJ영구집권 계획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3공시절부터 대구'경북을 대표하는신현확전총리까지 포용하면서 대구'경북의 주류를 바꿔놓겠다는 계획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인지 김전부총재는 검찰소환 방침과 관련, "새로운 정치판을 짜는데 걸림돌로 생각,제거하려는 것 같다"고 정치적 음모설을 제기했다. 안상수대변인도 "제2건국추진위는거대신당 창당을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라고 규정하고 "시'군단위까지 조직하고구성멤버가 친DJ인맥 일색이라는 점과 현정권 실세들이 실무작업을 맡고 있는 것이 그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영구집권 음모 주장에 대해 "사정의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현재의 사정은 정치적 계산이 배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지역주의를 또다시 악용, 개인비리를희석시키고 국민의 염원인 정치권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대통령도 이날 충청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당은 전혀 얘기해 본 적도 없고 계획도없다"며 "그런 말은 신문에서만 나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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