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리즘-적격자 없는 문예회관장 공모

적격자가 없다(?) 최근 대구문화예술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대구문예회관장공모 심사결과 심사위원 7명전원이 적격자가 없다는데 의견일치,우려대로 인물난이 현실화.

21일 열린 문예회관장 선정 심사위원회는 지원자 8명에 대해 검토한 결과 "전반적으로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심사위원회의 채점결과를존중,상위득점자 2명을 추천해 대구시가 임용여부를 최종결정하는 선에서 절충.심사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은 어느정도 예상된 일. 적격자가 없을 경우 뽑지 않는다는게시의 내부방침이기 때문. 그만큼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이기도 하고 다양한 계산을해왔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공채로 해결할 수 없다면 차선책은 자명해진다. 공석내지는대구시가 직접 적임자를 물색,전형위원회를 통해 위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공모-복수추천-추천자중 결정' 혹은 '공모-적격자 없음-대구시 적임자 영입'이라는 두갈래수순중에서 가닥을 잡아가지 않겠느냐는게 문화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같은방침적용은 대구시립예술단 6개 단체 지휘자, 감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번 단체장 공채는 당초 시가 여론을 의식해 결정한 사항이지만 추가공모등 대구시의절차상 혼선과 문화예술인들의 불화.반목등이 걸림돌로 작용,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대구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다. 적격자가 없다면 뽑지 않는것은 당연한 논리다. 이를 부정할 사람이 없다. 공채든 영입이든 적임자를 찾는게 최우선.대구시와 심사위원회가 해야할 몫과 책임이 막중하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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