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넷츠고배 농구 프로부 전력

8일 막을 올리는 넷츠고배 98농구대잔치 프로부는 현대와 기아가 정상에서 격돌한 지난 시즌의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남자 프로부는 98-99시즌 프로농구대회의 리허설에 가깝지만 10개팀 모두 실전에 대비해 전력을풀가동한다는 계획이어서 예상밖의 '열전'이 될 전망.

예상 판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지만 일단 현대와 기아가 2강을 이루고 LG 대우 동양 나산이 하위권을 형성하는 '2강4중4약 구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코트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는 위력적인 이상민-맥도웰 라인에 3점슛을 갖춘 전천후센터 존스(201㎝)가 가세,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전통의 기아는 강동희 윌리포드 리드 정인교 등 짜임새있는 호화진용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반면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LG는 센터 박재헌과 박훈근이 부상중이어서 불안하고 동양과 대우는 주전 대부분이 군에 입대해 중위권 도약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룹 재정난으로 간판스타 김상식을 SBS에 판 나산 역시 슈터 부재에 선수단 사기까지 저하돼하위권을 면키 어려울 전망.

그러나 허재 양경민 김승기 중앙대 트리오로 팀컬러를 변신한 나래, 워커와 김상식을 영입한SBS, 서장훈 현주엽이 버틴 SK, 주희정을 나래에서 데려온 삼성은 중위권에서 치열한 다툼을 할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우승까지 점쳐졌던 SK는 센터 무어가 수준이하의 기량으로 퇴출당한 상황에서 서장훈과 현주엽이 골밑에서 조화를 이뤄내지 못한데다 한국계 흑인 혼혈아 러틀랜드가 고질적인 개인플레이를 고집,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한편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남대부는 김희선 김병철이 이끄는 상무가 합류해 혼전 양상을 띨 전망이며 여자부는 삼성생명과 신세계가 지난 8월 여름리그에 이어 다시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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