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대 추천입학 구술.면접고사

서울대는 9일 모집정원의 11.3%인 5백57명을 선발하는 99학년도 고교장추천 입학전형의 두번째관문인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했다.

10가지 문제중에서 한 문제를 뽑도록 한 인문대 철학과는 '내세는 존재하는가''사람들이 내세에대해 궁금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 지원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또 사범대 생물교육과는 '영화 쥐라기 공원의 줄거리를 말하고 과학적 상식으로 DNA복제가 가능한가' '인체가운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라'등의 문제를 출제했다.

법대도 전공에 맞춰 '교통순경이 법규위반자를 적발했으나 적발된 위반자가 어머니가 위독하다고눈감아 달라고 할 경우 그냥 보내줘야 하는가'라는 법적용의 어려움을 묻는 문제를 제시했다.

경제학부 역시 이코노미스트지에 나온 '경제학자란 무엇인가'라는 내용의 A4용지 2장으로 된 영어지문을 15분동안 읽게 한 뒤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전공관련 질문을 던졌다.

서울대는 이날 실시된 면접 및 구술고사를 통과한 합격자를 오는 27일 발표하고 해당 고교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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