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오.남용 퇴치교육은 이성을 잃은 우리의 아들 딸에게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워 주는데서 시작합니다"
올해로 6년째 유해 약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키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김계남약사(54.여.대구시 중구 삼덕2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시지부 상담이사인 김 약사는 중고등학교에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요청이 있을 때 마다 생업을 제쳐놓고 달려 간다. 화장실에 담배꽁초가 즐비하던 학교도 김 약사의 교육이 있고 나면 학교 분위기가 달라질 정도.
"강의가 끝날 때쯤 학생들이 담배의 해악을 깨우쳤다며 아빠에게도 금연을 권하겠다고 말할때 큰보람을 느껴요"
김 약사가 약물 오.남용 퇴치운동에 본격 뛰어든 것은 지난 93년 대한약사회가 마약퇴치운동본부를 운영하면서부터. 대구시약사회 강사요원으로 활동하면서 그해 현장교육 경험을 살려 '청소년약물 오남용실태와 건강관리 의식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 지역에서 처음으로 약물 오남용 실태를 고발했다. 이듬해에는 마약과 약물의 오남용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한 지침서를 발간, 예방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간의 활동으로 지난 14일 마약퇴치 공로상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김 약사는 지역사회를 위한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해에는 대구중구청에서 주관한 '노인들을 위한 건강교실' 자원봉사자로 나서 19개 동을 돌며건강강연을 통해 노인사랑에도 관심을 쏟았다. IMF이후 본드흡입, 흡연, 각성제 진통제 남용등청소년들의 약물오남용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김 약사.
김 약사는 "초중고 각 수준에 맞는 예방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정규 교과목으로 교육한다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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