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산업은행 총재는 17일 "기아자동차의 처리방향과 관련해 수의계약을 논의하는 것은 아직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각 응찰업체들이 제출한 부채탕감 규모 등을 토대로 종합적인 평가가 진행중인 것으로알고 있으며 예정대로 오는 19일 낙찰자와 예비낙찰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 응찰업체가 제시한 부채탕감규모를 포함한 평가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정부로부터 기아처리방침과 관련해 어떠한 지시도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따라서 현상황에서는 기아 입찰사무국이 발표하는 낙찰자 선정결과를 기다려야 하며수의계약을 논의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낙찰자가 선정되더라도 채권단이 수용가능한 규모 이상의 부채탕감을 요구할 경우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럴 경우에는 수의계약이나청산, 위탁경영 등을 포함한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응찰업체에 대한 종합평가결과 현대와 대우가 부채탕감규모 등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와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과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국내업체보다 미국 포드사가 기아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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