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대구 지하철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가스냄새를 조사한 대구시와 대구도시가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도시가스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두차례에 걸쳐 중앙로역 부근을지나는 도시가스 배관 점검 및 가스감지기를 동원한 가스성분 분석을 했으나 가스누출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우선 오·폐수가 배수관을 통해 지하철역 구내를 지나면서 가스와 유사한 냄새를 풍겼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 한 관계자는 "중앙로역과 통하는 중앙지하상가기계실부근 집수조에 담겨있던 오·폐수가 넘친 흔적이 발견됐다"며 "오·폐수가 지하철 배수구로 흘러들어 도시가스와 비슷한 냄새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밤 대구지역엔 비가 내리는 등 저기압 상태여서 오·폐수 악취가 확산되지 못해 평소보다 강하게 느껴졌으리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른 원인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 상가가 밀집돼 있던 중앙로역 인근 옛 로얄호텔뒤편 일대가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정화조 등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아 이곳에서 발생한 메탄가스 등이 환기구를 통해 지하철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 가스안전공사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이일대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결과 정화조 메탄가스로 밝혀진 경우가 있었다"고밝혔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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