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가 19일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확정발표하자 중.고교와 학부모 학생들은 앞으로 4년안에 학교교육이 개선안대로 변화해줄지에 우려와 기대를 함께 내비쳤다.
우선 대입에서 수학능력시험반영이 축소되고 무시험전형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학생부와 교장추천의 신뢰성있는 평가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경북대 강신성기획연구실장은 "새제도의 성패는 학부모 학생이 모두 인정할 수 있는 평가의 객관성 확보에 달렸다"며 "새로운 평가기준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또한 성적위주에 맛들여지고 교육예산이 크게 모자라고 있는 현 고교들이 전인교육에 대한 기반이나 시설이 없을경우 학부모들은 학원과외등 사교육비가 늘 수밖에 없고 내신을 노린 치맛바람을 우려하는 시각도 크다.
또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고교등급제 문제가 완전해소되지 않아 현 중3 학부모 학생들은 명문고로 진학할 것이냐 내신을 잘 받을 학교를 택하느냐를 두고 혼선을 빚을 우려가 크다.그외 각 대학들이 전국고교의 특성을 어떤 근거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전인교육의 기준을 어떻게 점검할 것인가에 대한 세부기준도 시급히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이다.대구시 교육청 정호상 장학관은 "대입제도 변경으로 고교선택기준과 고교교육이 함께 변화해야한다"며 "학교와 학부모 학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김정금씨(39.여)는 "입시 과열은 사라지겠지만 학생들의 특기.소질개발에 미흡할 경우 오히려 과외가 확산될 수도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와함께 비평준화 지역인 경북의 경우 포항, 구미, 경주, 안동등지 명문고의 입시과열이 사라지고 특별전형에 농.어촌 출신자가 명시돼 농어촌교육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崔在王.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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