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침수 대비 양수기 설치 담당공무원에 감사

우리집은 7가구가 살고 있는 전형적인 다세대주택이다. 지대가 낮아 태풍때면 어김없이 침수가되어 여러가구 사람들이 꽤나 고생을 했다. '이젠 올 여름 수해도 끝이구나'라고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제10호 태풍 제브가 올라온다는 뉴스를 듣게 됐다. 태풍의 세력도 지금까지 올라온 태풍중에 제일 크다니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녁을 먹고 이웃주민들과 태풍에 대비해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누군가 양수기를 들고 오는 것이 아닌가. 알고보니 동사무소 직원이었다."이집이 태풍피해도 제일 심하고 여러가구가 살고 계셔서 양수기가 필요하실것 같아 빌려왔다"고말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일과도 끝난 시간이었고 무거운 양수기를 들고 온 것이 고마워서 커피라도 대접하려 하는데 할일을 했을뿐이라며 극구 사양하고 가는 동사무소 직원을 보며 지금 한창인 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나 부정은 일부 부도덕한 공무원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다시한번 달서구 감삼동사무소와 담당공무원께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이은혁(대구시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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