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가을사랑을 노래하는 듀엣음악이 인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70, 80년대 듀엣이 포크와 록 등을 구사하며 제법 인기를 누렸으나 90년대는 댄스음악의 아성에빛이 바랬다. 그러나 최근들어 구색맞추기에 그쳤던 듀엣음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의 듀엣붐은 '유리상자' '옐로' '캔' 등이 주도하고 있는 양상. 박승화(28)·이세준(25)이 이끄는 유리상자는 2집앨범 '처음주신 사랑'을 발표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TV방송에거의 출연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5천장 가량의 음반주문이 쇄도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잔잔한 노랫말과 은은한 멜로디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록발라드풍의 '하나'를 들고 나온 옐로 역시 지난 8월초 첫 선을 보인 이후 스타탄생을 예고하고있다. 멤버는 오승재(24)·김진수(20). 음반판매량이 벌써 10만장을 넘어섰고, 라디오 방송횟수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강렬한 리듬과 화려하게 펼쳐지는 화음으로 팬들을 끌고 있다.
지난 8월말 '천상연'을 선보인 캔은 다양한 음악장르를 시도하고 있다. 박상민의 '애원' '무기여잘있거라' 등을 작곡한 유해준(28)과 그룹 모자이크에서 리드싱어로 활동했던 이종원(26)이 의기투합한 듀엣. 감성적인 노래를 중심으로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듀엣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IMF상황에서 댄스음악의 현란함보다는 듀엣의 잔잔함이 팬들에게 더욱 강한 호소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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