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우리 민족의 맛이요 멋이며 우리의 얼이 배어있는 정신이고 문화입니다"지역의 한 치과의사가 남북한과 해외동포를 하나로 묶는 '김치 벨트'를 만들어 미국.중국.러시아는 물론 오세아니아주까지 5백50만 해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김치 보내기 운동'을 주창하고 나섰다.
대구시 중구 서문로 덕영치과 이재윤 원장(50).
그는 지금의 IMF 수렁에서 벗어나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로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남북한은 물론 해외 거주 동포를 아우르는 범민족적 '신바람'이 필요하며, 그것은 '김치의 맛'을 매개로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원장은 지난달 러시아 연해주에서 꽤 큰 규모의 농지를 임차, 개발하고 있는 국제농업개발원(원장 이병화)에 참여의사를 타진해 자금.수송.홍보등 여러면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우선 이 단체가 미국.러시아.중국.호주.중앙아시아 등지에 사는 동포들에게 배포하고 있는월간 잡지의 다음호 머릿기사를 통해 '김치보내기 운동'을 제안하기로 했다. 이원장은 국내 농업관련 기관의 협찬을 받고 민간단체들과도 재원마련운동을 벌여 내년초 김치를 직접 해외거주 한인회로 수송하거나 제조기술을 확산시키는 방식을 구상중이다.
이원장은 "우리나라는 중국과 이스라엘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은 해외동포를 환태평양 지역에 보유하고 있다"며 "김치보내기 운동이 해외동포의 에너지를 묶어내 민족적 역량을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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