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PO리포트-막바지 관람객 밀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폐막 일주일여를 앞두고 막바지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10월 마지막 주말과 11월 첫 휴일인 31일과 1일 엑스포장에는 모두 12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아 크게 붐볐다. 1일에는 엑스포개장이후 하루 최대인파인 9만4천명을 기록, 초만원을 이루었다.개막 52일째인 1일 현재 총 관람객수는 2백66만8천여명으로 집계돼 목표치 3백만명에 육박하고있다.

조직위는 폐막을 앞두고 휴일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크게 늘어나자 전시관 개장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하고 주제관 영상쇼와 각 공연장의 공연시간도 오후 5시30분까지 30분 연장하는등관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31일 오후 백결공연장에서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북도와 경북도간의 자매결연식이 열려 동서화합이라는 뜻깊은 장이 이뤄졌다. 유종근, 이의근 양도 지사를 비롯 의회의장, 기관단체장,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우의와 협력을 다졌으며 전북 익산예술단의 가무극 '서동요'가 축하무대로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전형적인 맑은 가을날씨를 보인 1일에는 오전부터 관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행사장을 가득메워 행사 막바지를 실감케 했다. 이날 오전에만 4만9천명이 입장, 주제관과 세계문명관.우정의집등 각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는등 볼거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열기가 가득했다.

2일부터 각 전시관과 공연장은 예정대로 멕시코 파키스탄 이란등 국가의 날 행사와 캐나다 불가리아 멕시코 라트비아 세계민속공연, 낙서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남긴 해학적인 생활상을 보여주는 '함박웃음전'등 각종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편 10일 폐막을 앞두고 조직위측은 폐막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등 2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당초 백결공연장에서 열기로한 폐막제 장소를 주제관앞 전승의 마당으로 변경하고 공식행사및 식전, 식후행사 프로그램 구성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조직위 관계자는 "예산상의 어려움이 많지만 고도 경주에서의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향한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내용의 폐막제가 원만히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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