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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오딧세이-20세기 과학이 걸어온 길 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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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 더 좋게, 더 빠르게' 20세기 과학기술은 가히 폭발적으로 진보했다.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가 하늘을 날았고, 공중파를 통한 통신이 등장했으며, TV가 발명됐다. 현대 물리학과 우주론이 전개되면서 인간이 달을 방문했으며, 판구조이론과 같은 혁명적 이론이 부상했고, 소아마비·당뇨 및 펠라그라와같은 질병에 대한 오랜 과학적 노력들이 결실을 보았다.

1920년대 한 광고업자는 "지금은 지구가 두배나 빠른 속도로 도는 시대"라고 했고, 역사학자들은20세기를 '인류의 아름다움이 시작된 시기'라고 칭송했다.

도서출판 가람기획이 펴낸 '사이언스 오딧세이'(찰스 플라워스 지음, 이충호 옮김)는 문자 그대로20세기 과학이 걸어온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술, 물리학, 천문학, 지구과학, 생물학,화학, 의학등 우리의 삶과 사고를 혁명적으로 바꾸어온 놀라운 변화의 과정을 담고 있다.과거에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중 90%가 눈에 보이지 않고, 대륙들이 거대한 판에 붙은 채로 서로 미끄러져 지나기도 한다는 얘기등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독일의 기상학자 알프레드 베게너는 1920년경 남아프리카 카루사막에서 작은 수생 파충류인 메소사우루스의 화석을 보고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 이 연약한 동물이 어떻게 3천마일이나 되는 대서양을 헤엄쳐 건넜단 말인가? 그는 동물이 아니라 대륙이 이동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바로 '대륙이동설'이다.

이처럼 과학적 아이디어로 반짝이던 20세기 인류문명을 이 책은 역사적·문화적.사회적 측면에서조명하며 과학의 최전선을 끊임없이 변화시켜온 이야기들과 개개 과학자들의 성격, 놀라운 발견에 관한 이야기들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지은이 찰스 플라워스는 이제까지 46권의 책을 저술한 소설가, 평론가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중동의 고대 문명에 대한 글과, 미시시피 강유역의 생태학에 관한 글을 많이 남겼다.(3백65쪽, 값 2만원)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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