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도음식 행사 실망 음식 허술 바가지 극성

TV등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된 우방랜드 남도음식 행사가 시민들의 호기심과 미각을돋우는 좋은 계기가 됨이 바람직하나 실상은 실망투성이였다.

퇴근무렵 직원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장을 돌아보다가 남도음식을 대표할 수 있는 전주비빔밥을 먹어보자는 직원들의 뜻이 모아져손님들로 꽉 들어찬 곳을 비집고 자리를 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주문했다. 동동주와 돼지고기(바비큐)가 탁자위로 배달됐다. 정확히 17조각의 소량에 너무 무성의한 차림이었다. 반면 가격은 2만원으로 터무니 없이 비싸 직원 모두가 강력항의하였고 주문한 비빔밥은 아예 취소시키고나왔다. 직원 모두 이구동성으로 불평을 늘어놓았다.

음식점에 들어오는 가족, 연인들 모두 맑은 웃음과 즐거운 표정으로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며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음식을 먹고 나오는 시민들의 얼굴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행사장엔 경찰들이 삼삼오오 배치되어 행사진행을 돕고 있었고 묵인되는 바가지 요금은 업주들을배불리고 있는 한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언론기관은 행사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고 행사장에서 벌어지는 무성의한 장삿속 상술은 아는지 모르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시민들은 거창한 행사이름에 걸맞은 체계적이고 알찬 행사를 당연히 원하고 있다. 행사주관단체는 다시 한번 각성해야 할 것이다. 고대환(대구시 내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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