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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알선기관이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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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의 실업대란속에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가려는 인력이 급증하고 있으나 정부당국이 이들의 취업알선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관련기관을 찾은 실직자들이 헛걸음만 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방사무소 해외취업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사람은 6백80여명으로 지난 8월말 문을 연 뒤 10월까지는 하루 평균 5명이 찾다가 이달 들어서는 하루 20~40명에 이르는 등 해외취업 구직자가 몰리고 있다.

이처럼 해외취업 희망자가 급증 한 것은 종전 업체당 5명 안팎에 불과하던 채용인원이 해외건설업체나 인력알선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1백~3백명 단위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같은 실정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내 대구·경북지역 해외취업 담당자는 단 1명에 불과해 몰려드는 구직자들을 상대로 개별상담을 통해 취업가능업체를 추천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인력은행, 고용안정센터 등 노동청 취업관련기관들은 해외취업 업무를 아예 맡지않아 구미, 경주, 포항 등지의 구직자들은 등록을 위해 대구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해외구직자 중 취업이 확정돼 출국 수속을 밟고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10명 정도에불과하며 구직자 가운데 상당수는 구인업체에 이력서도 제출하지 못한 상태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업체로부터 최종 취업통보를 받고도 취업비자 발급에 2~3개월씩 걸린다"며 "해외취업자 어학교육비 지원에 앞서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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