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22대 서울대 총장으로 임명된 이기준(李基俊.60.응용화학부)교수는 "민족의 장래를 짊어지고 나갈 다양한 재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대학교육의 축을 교수 위주의 공급자 중심교육에서 학생 위주의 수요자 중심교육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이날 이 대학 공대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민족이 세계무대에서 주역이될 수 있도록 서울대를 기득권을 옹호하기보다는 국가에 기여하는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포부를 밝혔다.
이교수는 특히 서울대가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수증원과 연구기반시설 확충에 힘쓰는 것은 물론 대학에 경쟁원리를 도입, 치열한 내부경쟁이 벌어지도록 교육환경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대학과 전문대학원 설립을 골자로 한 2002학년도 학제개편안과 관련해"교육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구조조정안 가운데 이미 확정된 부분은 따르겠으나 충분한 학내의견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고 나온 대목에 대해서는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행동하는 지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교수는 "욕을 먹지 않는 총장보다는 업적을 남기는 총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명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서울대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개의 학문분야에서는 세계제일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 민족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골라 집중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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