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 5명이 버스요금 및 노선 조정 등과 관련 버스조합으로부터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검찰에 구속되면서 불거진 '버스사태'가 10일 문희갑 대구시장의 대시민 사과로 해결의 가닥을잡아가고 있다.
특히 11일 대구시내 버스조합측이 원로회의를 갖고 조합차원의 대시민 사과와 함께 '버스요금 인하' '구간제 요금 조정' '좌석버스의 일반버스 전환'등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버스문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편 버스요금 불법인상 시민대책모임이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시민을 배신하고 버스업계의 이익만을 대변해온 무능하고 부패한 대구시 교통행정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문시장의 대시민 사과는 버스사태 해결의 '첫단추'로 간주되고 있다.
문시장은 또 "지난달 10일 기습인상한 시내버스 요금에 대해선 버스조합에 인하토록 유도하고 있으며, 전국 5대 도시의 시계외 요금 중 대구의 구간제 요금이 가장 높다는 주장이 있어 적절한수준으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시장은 이밖에 교통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확대, 좌석버스의 일반버스로의 전환, 공무원과 업자와의 유착을 차단하기 위한 자체 감찰기능 강화 등도언급, 대구시가 대대적인 버스개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대중교통전반에 관한 자문역할을 할 '교통행정특별자문위원회'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버스조합도 11일 오전 11시부터 대구시 남구 봉덕동 버스조합에서 업계 원로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버스요금 인하와 구간제 요금 조정, 좌석버스의 일반버스로의 전환, 각종 비리를 막기 위한 자체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조합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며 "조합차원의 대시민 사과와 함께 버스문제에 대한 가시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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