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의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경제난 극복을 화두로 삼아현정부 출범후의 성과를 부각시킨뒤 총체적인 개혁의 당위성으로 연결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때문에 각 분야 정책 등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기존의 국정운영 기조를 재강조하는데주력한 셈이다.
개혁 당위성의 강조는 대표연설 곳곳에서 표현됐듯 제 2건국운동등 현정부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 고조되는 비난여론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대행은 우선 "가용 외환보유고는 4백53억달러나 되고 환율도 1천3백원대로 안정되고 있다"는등 현정부 출범후의 경제적 성과를 조목조목 나열한 뒤 "우리는 재도약의 광장으로 나갈 수 있다"고 공언했다.
조대행은 이어 "이같은 성과는 현정부 개혁작업의 결과"라고 단언했다. 지난해말 당시의 어려웠던경제상황, 즉 외환보유고가 38억달러에 불과했고 환율도 2천원대로 치솟았다는 점 등을 재거론함으로써 전정부와의 대비효과까지 겨냥했다.
그는 총체적인 개혁의 최대목표를 제2건국운동으로 규정했다. 이를 통해 "완전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자유경제사회를 건설하겠다"며 "국가 재건의 철학적 기조"라고까지 역설했다.같은 맥락에서 편파시비가 일고 있는 정치권 사정과 관련해서도 "부정부패는 척결해야 할 숙명적과제"라며 "확고한 의지를 갖고 5년 임기동안 부패와의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총풍사건등을 계기로 일고있는 고문 및 도청의혹에 대해서도 "과거 민주화투쟁의 선봉에 서왔던 만큼 결단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변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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