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중국 방문 이틀째인 12일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방중기간중 가장 바쁘고 중요한 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12일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30분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장쩌민주석이 주최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뒤 바로 정상회담장인 북소청으로 이동.
양국정상은 9시45분부터 2시간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단독(45분)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양국이 21세기를 앞두고 포괄적인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축키로 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확정. 공동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중국의 관례에 따라 이 공동성명의 내용을 한국측은 김대통령이13일 내외신기자회견때,중국측은 같은 시각에 각각 언론기관에 자료를 배포할 계획.양국정상은 이어 형사사법공조조약 및 복수사증면제협정, 청소년교류양해각서 등 조약서명식에임석.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인민대회당에서 장쩌민주석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김대통령은 주량(朱良)전 전인대외사위원장 등 과거 야당시절 중국측 친분인사13명을 초청,오찬을 함께했다. 이어 북경대학을 방문.
김대통령은 북경대연설에서 지난 94년, 96년에 이어 북경대학을 세번째 방문한 감회를 밝힌 뒤중국근현대사를 이끌어온 북경대학 개교1백주년을 축하했으며 "양국의 젊은이들이 21세기 세계의무대위에 다 같이 주역으로 등장할 것을 열렬히 바란다"고 희망.
김대통령은 특히 양국 2천년간의 교류를 상기시킨뒤 "근세에 함께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을 받아온뒤 성공적으로 자립의 길을 개척해온 한국과 중국은 수교이후 6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커다란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
김대통령은 연설과정에서 장쩌민주석의 탁월한 지도력을 격찬했으며 중국이 아시아금융위기 과정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막은데 대해서도 높이 평가.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1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0분 북경 수도국제공항에 도착한뒤 숙소인 조어대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이어 언론사의 주중특파원들을 접견했으며 기업 현지주재원 등 재중 한국인 3백여명과 간담회도개최. 김대통령은 여기서"수교이후 한중관계가 크게 발전하는 데 재중 한국인들이 크게 기여했다"면서 노고를 치하. 〈베이징·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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