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차세대 골키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용대(19.연세대.사진)가 14일 국가대표 2차평가전에서 차세대 수문장으로서의 공식 테스트를 받는다.
김용대는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제31회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이하)에서 대표팀의 골문을 지켜 정상으로 이끌었던 주역이기에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성인무대에서는 아직검증되지 못한 재목.
그는 오는 14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리브해 선발팀과의 2차 평가전에 김병지(울산 현대)를 대신해 골키퍼로 출전키로 확정돼 국내 팬 앞에서 기량을 점검받는다.
1m86, 73㎏인 김용대는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 김병지의 민첩성에 결코 뒤지지 않는데다 김병지보다 2㎝가 큰 장점까지 갖췄다.
처음 축구화를 신은 밀성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골키퍼로 출발한 김용대는 대부분의 장신 골키퍼들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는 단점을 극복, 적극적인 문전플레이를 펼쳐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도 하다.
아직 국제경기 경험이 적어 상대 스트라이커들의 눈속임 동작에 자주 속곤하는 것이 단점인 그에대해 대표팀의 룸메이트인 김병지는 "20대 초반 이전의 선수 가운데 최고 골키퍼임에 틀림없다"면서 "단지 경험이 부족하고 체력적으로 뒤진 것이 흠이지만 머지않아 한국 축구의 든든한 수문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을 '힘과 순발력'이라고 밝히는 김용대는 "파워를 늘리기위해 체중을 불리면서도 유연성을 키워야하는 것이 어려움"이라고 말하면서도 "김병지 선배를 능가하는 최고의 골키퍼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내성적인 성격탓에 거제고 1년때 운동에 회의를 느껴 축구화를 벗어버릴 뻔 하기도 했던 그는 그동안 운동한 것이 아깝고 자신을 믿는 부모를 배신하는 것 같아 마음을 고쳐먹고 운동에 정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원자력 석학의 일침 "원전 매국 계약? '매국 보도'였다"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김문수 "전한길 아닌 한동훈 공천"…장동혁 "尹 접견 약속 지킬 것"
에이즈 숨긴 채 "담배 줄게"…여중생과 상습 성매매한 5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