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대그룹 구조조정 미미

IMF체제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한 상장기업중 5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난해 11월21일 이후 1년간 5대 그룹은 합병, 지분매각 등의 방식으로 38건의 구조조정을 단행, 3조5천억원상당의 자산변동이 있었으나 상장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불과했다.

5대 그룹 자산은 상장사 자산총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상장사들은 IMF사태이후 지분처분 1백26건을 비롯, 모두 3백43건의 구조조정을 단행, 1백11조9천억원 규모의 자산변동이 발생했다.

이같은 상장사들의 구조조정 규모는 IMF체제 1년전의 6조원에 비해 1천7백51%나 증가한 것이다.상장사들의 구조조정 내역을 보면 합병으로 인한 자산변동이 1백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영업양도 7조4천억원, 지분처분 3조2천원억원, 고정자산처분 8천억원 등의 순이었다.상장사별로 보면 현대그룹 계열의 금강개발산업은 경주에 있는 건물과 토지 등 고정자산 1천3백억원 어치를 처분, 상장사중 고정자산처분 수위를 차지했고 현대전자산업은 1조2천4백억원의 지분을 미국회사에 넘겨 지분처분에서 상장사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금호타이어는 1조3천억원 상당의 타이어사업부문 영업권을 외국합작법인인 금호고무에 넘겨 영업양도 금액면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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