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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지방선거앞 정치인 5명에 수천만~수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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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구그룹 장수홍회장이 지난 95년 6·27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출마예상자, 국회의원등 5명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법정에서 나왔다.

23일 대구지법 103호법정에서 제11형사부(재판장 이국환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전청와대 총무수석 홍인길 피고인에 대한 3차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전청구그룹 자금담당 상무 예모씨는 "지난95년 3월 홍씨는 장전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아 10억원을 되돌려 줬으며 같은해 5월 장전회장은 이돈을 광역단체장 최모씨와 이모씨, 전직 광역단체장 문모씨와 박모씨, 김모의원에게 건넸고나머지는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홍 피고인측 소동기 변호사는 이와 관련 "장전회장이 되돌려 받은 10억원을 이씨에게 5억원, 박씨에게 1억8천만원, 문씨와 최씨에게 각 5천만원, 김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조사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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