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은 다 출가하고, 남편이랑 단 둘이 살면서 부엌살림에 싫증이 날 때도 됐는데 새삼 살림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대구시 동구 신서동 청구아파트에 사는 최옥길씨. 환갑 진갑 다 넘기고 이제는 받아먹는 음식이좋을 때이건만 새삼 살림 재미에 빠졌다. 내용을 알고 보니 김치냉장고 덕분이었다."김치가 아삭아삭한 맛이 나고, 과일이랑 야채도 쉬 시들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술을 마시지않는남편(김무현씨.전직 교장)에게 신선한 과일도 내놓을 수 있구요"
최씨는 김치냉장고를 쓰면서 무조건 대형냉장고를 고집하던 부엌살림을 되돌아보게 됐다."사실 김치와 과일을 넣느라고 대형 냉장고를 고집하잖아요. 그러나 냉장고는 하루에도 여러번문을 여닫는 바람에 저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거든요. 딸이 있으면 냉장고는 중.소형을 구입하고김치냉장고를 꼭 사주고 싶어요"
김치냉장고가 주부들의 인기품목으로 자리잡으면서 대형으로 치닫던 냉장고 선호도까지 바뀌고있는 것이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 사는 40대 주부 장윤영씨는 생김치를 좋아하는 식구들을 위해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다.
"한번 담을 때 비교적 넉넉하게 담아서 생김치 맛 그대로 오래 먹는다"는 장씨는 고기는 약간 숙성되는 것 같다고 들려준다.
미시 주부 박소영씨도 "선전처럼 그렇게 오래 신선도를 유지할 정도로 만족할 만한 기능은 아니지만 냉장고보다는 훨씬 낫다"고 들려준다.
김치 냉장고는 보통 김치통 4개가 들어가며 ㅁ에어콘, ㅅ전기 등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용량에 따라 값은 40만~70만원대.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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