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피노체트 인권유린 자료 공개 방침

칠레의 전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그동안 입원해 있던 영국 병원측의 요청에 따라 1일 오후 퇴원, 런던 근교의 개인 주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피노체트는 거주를 사택으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석 상태이기 때문에 경찰 감시하의가택 연금에 처해지며, 스페인 혹은 칠레 송환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이같은 상태에서 영국에 계속 머물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사건 발생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 피노체트의 스페인 송환에 반대하는 한편피노체트 독재 치하의 인권유린실태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피노체트 치하 인권유린에 관련된 자료들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공개하는 자료의 내용에 따라 피노체트에 대한 재판 압력은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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