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사일 오발 정가반응

국민회의,자민련,한나라당 등 여야 3당은 4일의 나이키 미사일 오발사고와 관련,국회차원의 원인규명과 함께 한 목소리로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에 대해 여권은 문제의 미사일이 노후기종이란 점에 초점을 맞춘뒤 신형미사일의 도입 및 개발이 시급함을 지적한 반면 야당은 군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의 문책해임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5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주요 당직자회의를 갖고"미사일 오발사고는 물론, 강화도해상의 새떼를 괴물체로 오인해 소동을 벌이는 등 현정부 출범후 일련의 사태로 볼때 군기강 문제가 심각하다"고 규정하고 이날중 국방위 소집과 함께 천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국방위소속 박세환(朴世煥), 정창화(鄭昌和)의원 등은"어처구니 없는 사고"라며 "과거 정부때는 없었던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햇볕론과 금강산 관광 등 최근의 유화적 대북정책으로 군의기강이 해이해 진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회의 권정달(權正達)의원은"나이키 미사일은 이미 최장 사용연한인 30년을 넘어선 만큼이를 대체하는 게 시급하다"며"계속 지연되고 있는 SAM-X(차세대 미사일)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당 장을병(張乙炳)의원도"이번 오발사고의 원인은 군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점보다는 기종이노후화된데 있다"며 신기종 도입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자민련의 김종호(金宗鎬),이동복(李東馥)의원도"간단한 문제가 아닌 만큼 국회차원에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한 뒤 재발방지책과 함께 책임자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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