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묘기법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견 서양화가 이동록씨가 일곱번째 개인전을 7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예송갤러리(426-1515) 초대전으로 가진다.
부드러운 겹겹의 능선, 복사꽃 피는 마을, 보리밭속 연인들의 수줍은 정담... 토속적인 주제로 일관된 그의 작품들은 빛바랜 앨범속의 사진을 볼때처럼, 봄날의 흙내처럼 도시인의 가슴 밑바닥에가라앉은 그리움을 길어올리게 한다. 갈색을 주조로 연분홍, 베이지 등이 살짝살짝 섞인 파스텔톤의 색채는 아지랑이마냥 아련한 서정미를 자아낸다.
70년대 하이퍼(극사실)에 가까운 묘사력으로 제6회 경북미술대전(79년) 전체 대상인 금상을 수상했던 그는 그동안 천착해온 구상의 세계를 한결 원숙해진 기량으로 선보인다.
간결하게 생략된, 곡선위주의 부드러워진 조형미와 정제된 색채구사가 돋보이며 종전의 점묘기법을 약간 변형, 오톨도톨한 마티에르효과를 강조했다. 대구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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