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李春洙기자 '내년 1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올 수 있을까'5일 오후 7시 방콕 퀸스파크호텔에서 이루어진 남북체육계 고위인사들의 만남에서 북한의 미묘한기류변화가 감지됐다.
이날 북측은 박명철국가체육위원회위원장(체육상), 장웅 IOC위원, 류송일 북한올림픽위원회(NOC)사무총장, 리해경 NOC 국제국장, 윤성범선수단장 등 고위 체육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우리측은북측인사와 교분이 깊은 박상하 남북체육교류위원장이 참석, 남북체육교류문제를 논의했다.박위원장이 "금강산관광으로 경제교류의 물꼬를 열었듯 남북체육교류도 활성화 시키자"고 제의하자 박명철위원장은 "체육교류가 활성화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박위원장이 "내년 1월 강원도 동계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해달라"고 하자 박명철은 웃으며 "초청장을 보내겠느냐"고 대꾸했다는 것.
류송일도 "선수단이 오갈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박위원장이 우호적인 분위기조성에 노력해달라"고 말해 남북체육교류 가능성을 밝게했다.
계속된 대화에서 박위원장이 "당연히 초청장을 보내겠다"며 "아시안게임동안 자주 만나자"고 요구, 북측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
박위원장은 "북한이 동계종목에 강한데다 동계아시안게임은 선수단규모가 작아 북한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주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체육의 실세로 알려진박명철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인척으로 부인이 역도산의 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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