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대립·갈등이 빚어져 온 안동대 총장 선거 문제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이진설 현임 총장이 교수측 선관위원으로 참여한 서균석 교수(50) 등 교수 14명에 대한 '총장선출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냄으로써 이제 법정 시비로 번진것.
이총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교수들이 총장 허락 없이 선관위를 구성, 임의로 선거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교육부에 임명제청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대학본부도 선관위 참여 교수들에 대한 감사와 징계를 교육부에 요구할 예정.
그러나 이에 맞서 교수들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정에서 선거 합법성을 입증하겠다"며 "교수들의요구를 무시하고 선거 일정을 방해한 총장의 직무 유기와 직권남용을 교육부에 진정, 시시비비를가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같이 한치 양보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 다툼으로 인해 입시철을 맞은 안동대 직원들은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또 이대로 가다가는 현 총장의 임기가끝나는 내년 2월 말까지도 차기 총장 선출이 불가능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한편 교수들은 지난 9일 이모 교수 등 3명의 입후보자를 초청해 1차 토론회를 연데 이어 오는 16일 2차 토론회 및 선거인 명부 열람, 17일 투개표 등 자체 선거 일정을 강행 중이다.〈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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