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고부르는 결함도로 많다

경북도내 상당수 교차로와 도로가 신호등 미설치, 횡단보도 위치 부적절 등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협회경북지부가 11일 발표한 '98 교통사고 잦은 곳 기본개선계획'에따르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경북도내 81개 교차로와 단일로 5개소의 구조를 분석한결과 신호등 및 교통통제시설설치 교통운영 및 규제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것.

97년 한해동안 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주시 탑동 오릉신호대의 경우 정지선 위치 선정잘못,중앙선침범 방지대책 및 가로조명시설 미흡, 신호등 위치 부적절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38건의 접촉사고와 추돌사고 및 충돌사고가 발생한 포항시 북구 용흥동 사격장앞은 횡단보도및 신호등 위치부적절, 노면표시 미흡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건의 접촉및 추돌사고가 발생한 영천시 고경면 단포리 동신주유소 도로는 차량 감속을 위한 감속차로를 설치해야하고 곡선부 및 접근부에 과속방지용 미끄럼 방지포장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81개 교차로의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신호등 및 교통통제시설 설치(23개소) △교통운영및 규제개선(15개소) △교차각 및 구조개선(12개소) △도류(導流)화시설 및 교통섬 배치(9개소) △횡단보도 위치조정(8개소) △차로의 효율적인 이용방안 강구(7개소) 등이었다.

경찰은 "96년 도로개선사업이 이뤄진 12개 지점의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발생건수에서49%, 사망사고 77.8%, 부상사고 60.7%의 감소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로구조개선이이뤄지면 문제지역의 사고발생이 절반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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