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대그룹 계열사 내년 136개로

부채비율 119%이하로 채권단 재무개선 약정

5대그룹은 내년말까지 부채비율을 1백84~1백99%로 낮추고 계열사수를 2백71개에서 1백36개로 줄일 계획이다.

5대그룹 주요채권단협의회가 15일 확정한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따르면 5대그룹의 부채비율이 내년말 기준으로 현대는 1백99.7%, 삼성은 1백84%, 대우는 1백96%, LG는 1백99.8%, SK는 1백99.7%등으로 2백% 미만으로 떨어진다.

5대그룹은 이를 위해 계열사·자산 매각과 국내외주식발행 등을 통해 현대가 11조7천억원, 삼성이 14조6천억원, 대우가 19조원, LG가 15조2천억원 등의 상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오는 2000년까지 계열사·자산매각, 증자 등을 통해 모두 2백96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한다.

5대그룹은 부채비율 감축과 함께 △현대(63개→32개) △삼성(65개→40개) △대우(41개→10개) △LG(53개→32개) △SK(49→22개) 등으로 계열사수를 2백71개에서 1백36개로 줄인다.현대가 자체구조조정대상 19개사를 선정해 매각(2개사)·청산(2개사)·계열분리(12개사)하는 것을비롯, 삼성은 13개사를 매각(4개사)과 계열분리(9개사), 대우는 31개사를 매각(7개사)·청산(3개사)·합병(2개사)·계열분리(1개사)를, SK는 27개사를 매각(4개사)·청산(4개사)·합병(19개사) 등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LG도 19개사를 자체구조조정대상으로 결정했다.

5대그룹 주요채권단협의회 소속 25개 금융기관 여신담당 임원들은 15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16일 체결될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최종 확정했다.

채권단협의회는 이날 △빅딜(대규모사업교환) 및 삼성자동차-대우전자 사업교환 △대출금 출자전환 기업 선정 △재무구조개선계획 확정△이행실태 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 등을 안건으로 상정, 통과시켰다.

먼저 빅딜은 재계의 합의 결과를 약정에 반영하되 채권단의 금융지원에 대해선 철도차량·석유화학·정유 등은 조건부 승인, 항공기는 외자유치때까지 보류, 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은 당사자간처리 등 사업구조조정추진위의 판단을 수용하고 반도체와 삼성자동차-대우전자 사업맞교환은 재계 합의에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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