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은빛 눈발을 흩날리며 스키를 한껏 탈 수 있는 계절이 왔다. 그러나 스키를 탈 때는 항상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스키어의 부상률이 초보자의 경우 32~35%로 다른 운동에 비해 높기때문. 스키로 인한 부상은 4년이내의 경력을 가진 초보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스키로 인한 부상은 낙상, 충돌 등 물리적 충격으로 관절부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대부분 사고는 좁은 슬로프에 스키어들이 많이 타거나 초보자들이 실력이 상위인 스키어들의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다가 속도조절을 못해 넘어지거나 충돌을 일으켜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도부상을 입히게 되는 것.
스키 사고로 인한 신체손상은 무릎에서 46%, 정강이 등 하퇴부에서 30%, 발과 발목에서 16%, 대퇴부에서 8% 정도 발생하고 있다.
부상 형태는 염좌와 골절이 74%로 가장 많고 피부 열상.찰과상 11%, 타박상 5%, 관절탈구 3%,기타 7% 등의 분포를 나타낸다. 대부분이 탈구를 포함한 관절부상으로 방치할 경우 합병증 유발등의 위험성이 있다.
무릎이 손상됐을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만성적인 무릎 관절염으로 발전, 치료가 어렵게 된다. 인대나 연골을 다친 경우 무릎이 흔들리고 아프며 펴거나 구부리기가 힘들다가 4, 5일이 지나면 좋아지기 때문에 무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위험하다.특히 초보자는 바인딩의 강도를 약하게 고정, 넘어질 때 바인딩이 쉽게 풀리도록 해야 무릎관절손상을 막을 수 있다.
발목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사이즈가 맞는 부츠를 신고 넘어질 때는 자연스레 폴을 놓아야 엄지손가락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대개 스키 부상은 평일보다는 초보자들이 대거 몰리는 주말에 많이 발생한다. 하루중 오전 10~11시가 가장 낮은 외상 빈도를 보이는 반면 피로도가 높아지고 기온상승으로 눈이 녹는 오후 3시쯤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난다는 데 염두를 둬야. 하루 3시간 스키를 탄 뒤 부상을 가장 많이 입는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부상을 입었을 때는 성처 부위를 건드리지 말고 환자를 안정시켜 부목 등으로 고정한 뒤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도움말: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오창욱 교수.053-420-5622)
〈黃載盛기자〉
▨스키 부상 줄이기 10계명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에서 타라
△충분한 체력을 유지하라
△필요 장비 확보와 점검 철저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라
△슬로프 안전점검 미리하기
△피로할 때 스키를 중단하라
△음주 때는 스키를 타지 말아야
△시작전 충분한 운동을
△넘어지는데 대한 두려움을 떨쳐라
△과거 부상에 대한 공포감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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